
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며, 조선시대에는 방전으로 불렀다. 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옛날부터 사용하던 고기잡이로, 지방에 따라 날개 그물의 규모나 원통의 모양 등 여러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. 1469년(예종 1년)에 작성된 《경상도 속찬지리지》 <남해현조편>에 가장 오래된 죽방렴 어구의 기록이 남아있으며,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해협에서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. 지족해협은 남해군 지족리와 창선도와 사이 해협 폭이 약 350m로 바다 물길이 좁고 물살이 빨라 어구를 설치하기에 좋은 곳이다.